바깥놀이 하기에 좋은 요즘, 집 근처에 있는 해미읍성에 다녀왔어요. 해미읍성은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조선 시대 읍성으로 서산 9경 중에 1경으로 서산의 관광 랜드마크인 만큼 다양한 먹을거리와 체험, 읍성 주변으로 카페와 식당들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죠. 한 겨울을 제외하고 봄, 여름, 가을 언제가도 좋은 해미읍성이지만 특히 해미천 벚꽃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4월이 해미읍성을 찾기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래도 바깥놀이 하기에도 좋은 날씨이기도 하구요.

제가 해미읍성을 찾은 이유는 바로 아이와 함께 연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어릴 적만해도 학교에서 또, 집에서 연을 직접 만들어 날려보기도 하고 했는데, 요즘 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매년 연날리기 대회가 열릴 정도로 연날리기 체험 장소로 최적화된 곳이에요. 예전처럼 직접 연을 만들어 가지 않았지만 해미읍성 내에 연을 판해하는 곳이 있어 저렴한 가격에 잘 만들어진 연을 구입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연의 퀄리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구요. 종류도 다양해서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디자인의 연을 선택할 수 있어요. 가격대는 일반 가오리연 6,000원부터 큰 캐릭터 연이 35,000원 정도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선택한 강아지 캐릭터의 연을 구입했는데 25,000원입니다. 연과 얼레 포함 가격이고 일회용이 아닌 보관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연이라 괜찮더라구요. 또, 제가 찾은 날에는 바람도 있어 연날리기 최적회된 날씨였던거 같아요. 어렵지 않게 연을 하늘 위로 날릴 수 있었습니다. 저희 뿐만 아니라 연을 체험하는 아이와 부모님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연을 판매하시는 분께서 체험 방법과 매듭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잘 모르시는 분들도 쉽게 배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이지만 무척이나 즐거워 하더라구요. 팔이 아플 법도 한데 30분 이상을 날리네요. 어른들도 오랜만에 하니 재미있구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해미읍성에는 연날리기 체험뿐만 아니리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너무 좋아요. 

서산의 관광 랜드마크인 해미읍성,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재미거리가 준비되어 있네요. 4월부터 5월까지는 서산유기방가옥과 개심사 등과 코스로 연계해 당일치기 여행코스로도 많이 찾으실 텐데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즌이다 보니 주차하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지만 조금 걷는다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해미읍성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봄 꽃이 핀 해미읍성은 평소보다 더 예쁘고 활기가 있네요.

읍성에서 한 바탕 뛰어 놀고 나오면 다양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해미간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호떡과 떡볶이, 튀김. 그리고 꽤배기 맛집이 있죠. 또, 백종원이 나오는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식당도 있고, 유명한 중식당도 있습니다. 저희는 읍성 정문 앞에 있는 카페에 앉아 호떡과 십원빵, 커피와 솜사탕으로 가볍게 허기를 채웠답니다.

그리고 난 뒤 해미천을 찾았어요. 해미천은 서산에서 벚꽃구경으로 유명하죠. 아쉽게도 저희가 찾은 지난 주에는 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즌이었구요. 그럼에도 멋진 풍경이네요. 한 주 정도 일찍 왔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요. 지금은 해미천의 벚꽃을 구경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돗자리 챙겨 가서 봄 날씨를 만끽하며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 놀며, 다양한 전통놀이와 연날리기 체험을 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주차: 해미읍성 공용주차장 이용

입장료: 해미읍성 입장료 무료

연날리기 체험: 구입 비용 6,000원~35,000원 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