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계곡
현리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방동계곡은 포장도로가 나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가는 길 곳곳에 벌통이 놓여져 있다. 조선시대 석청을 진상품으로 올렸을만큼 꿀이 유명했던 곳이다. 계곡은 최근 방태산 자연휴양림이 개장되면서 휴양림 안에 감싸여 있다. 지도상에는 "적가리골"로 표기되어 있다. 계곡물은 방대천으로 흘러 내린천으로 합류된다. 계곡가에는 참나무 전나무 박달나무 피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계곡은 높이 1,388m인 구룡덕봉까지 이어진다. 길이 험해 도보로 4시간 이상 걸리지만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구룡덕봉 야생군락은 힘든 노정을 말끔히 잊게 해준다. 크고 작은 폭포와 깊은 골을 따라가며 노래하는 물은 오랜 시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가장 경치가 뛰어난 곳은 휴양림입구에서 2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2단 폭포"이다. 높이 4m에서 떨어진 폭포수를 다시 받아 내려 "계단폭포"라고도 부른다. 폭포 아래에는 물이 얕아 발담그고 놀기에 좋다. 물이 차가워 다가서기만 해도 찬 기운이 느껴진다. 계곡에는 몇 가족이 둘러앉아도 자리가 남을 만큼 넓은 바위가 있다. 휴양림 숙소 위쪽에 자리한 "마당바위"는 대패질한 것처럼 평평하다. 모난 데가 없어 어린 아이들을 내놓고 놀리기에 제격이다. 계곡길을 따라 5km 정도 나있는 산책로는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림욕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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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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