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고사(무주)
향로산 북고사(香爐山北固寺)는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520번지에 위치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무주읍내 뒷산인 향로산 중턱에 자리한 북고사는 본래 고려 공민왕 때 경월사(慶月寺)로 창건되었고, 조선 초기 새 왕조의 꿈을 펼치던 무학대사(無學大師)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절이다. 1392년 이성계의 조선 개국을 위해 새 도읍지를 찾던 중, 천혜의 절경 무주(茂州)를 앞에 한 무학대사는 천하의 복지(福地)임에 감탄하였다. 대사는 적상산과 남북으로 마주한 향로산의 터가 허약함을 알고 그곳의 절에 탑을 세우고 절이름을 ‘북고(北固)’로 개칭하여 무주를 비보케 함으로써, 무주를 복되게 만들고 강역을 청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조선왕조의 탄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새롭게 역사에 등장한 북고사는, 이미 800년 전 고승이 내다본 무주의 장래를 대변해 주고 있다.
대표번호
주소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북고사길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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