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풍암리 동학혁명군전적지
동학은 1860년(철종 11) 수운 최제우에 의해 창시되었다. 이는 당시 외세의 침탈과 관리들의 학정에 고통받던 농민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동학이 신앙에 기초하여 후천개벽(後天開闢)에 의한 보국안민(輔國安民)을 부르짖는 사회운동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마침내 1894년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을 견디지 못한 농민들이 전봉준을 중심으로 동학농민운동을 일으켰다. 강원도에는 동학이 2세 교주 최시형에 의해 1869년부터 전파되기 시작하여 농민들을 중심으로 한 동학 조직이 만들어졌다. 이 지역에서는 1894년 3월 전라도를 중심으로 봉기하였을 때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9월에 이르러 전국적으로 일어난 농민군 봉기에 동참하였다.강원도 농민군은 크게 정선, 평창, 영월, 원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세력과 차기석이 이끌던 중부 내륙 세력이 있었다. 차기석의 농민군은 주로 홍천군 일대에서 활동하였다. 이들은 11월 홍천 관아를 공격하고자 홍천읍 장야촌 지역까지 진군을 했다가 속초리에서 관군에게 패하였다. 이후 동학 농민군은 퇴각하여 서석면 풍암리에 집결하였다. 그리고 11월24일 일본군과 합세한 관군의 공격에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가 자작고개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었다. 현재 풍암리 주민들 중 이 전투 날짜 (음력 10월 22일)에 기제를 지내는 집이 30여 호에 이른다 하니, 당시 마을의 참담함이 오늘에까지 이어지고있어 숙연함을 더한다.* 면적 -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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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풍암길 11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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