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순 자결 터
이충순 지사는 충청남도 홍성(洪城) 출신이다. 일찍이 군문에 들어가 1902년 7월에 육군보병 참위(參尉)로 임관되었다. 1905년에 군인구락부를 조직하고 구국운동을 전개하였다고 한다. 1907년 정미7조약(丁未七條約)이 체결되고 이어서 비밀각서에 의하여 한국군마저 강제 해산되기에 이르렀다. 8월 1일 시위대(侍衛隊)가 전격적으로 해산 당하자 이를 거부하고 이러한 사태에 대처하여 미리 파견된 일군과 경성에서 접전하던 중 크게 부상을 당하였다. 적에게 사로잡히게 될 위기에 처하자, 그는 즉석에서 자결하여 체포당하는 수모를 받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중앙일보 빌딩 앞 화단에 서울시에서 설치한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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