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

우암산

* 청주의 진산, 우암산 *높이 353m이다. 청주시의 진산으로 장암산·대모산·무암산·와우산·당이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와우산이라는 별칭처럼 산세가 소가 누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청주시 명암동·내덕동·우암동·수동·대성동·문화동·용암동에 걸쳐 있다. 우암산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에 속한다. 청주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 줄기가 선도산-것대산-상당산-구녀산인데 그 중 상당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353.2m의 산이 바로 우암산이다. 우암산은 예로부터 와우산(臥牛山), 대모산(大母山), 모암산(母岩山), 장암산(壯岩山)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러오는 청주의 진산이다. 침엽수림과 낙엽수림이 섞인 숲이 우거지고, 약수터와 순환도로·등산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산기슭에는 표충사(表忠寺)·용화사(龍華寺) 등의 사찰이 많고, 정상 부근에 삼국시대 것으로 보이는 와우산성(臥牛山城)이 있다. 와우산성은 《동국여지승람》에는 둘레가 1.587km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내성 2km, 외성 1,800km로 총 3.8km에 이른다. 지금은 성 주변으로 민가와 농경지가 늘어나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 우암산 장군의 혈에 대하여 *선조 때 토정 이지함이 청주 서쪽의 부모산에 올라 우암산의 지세를 살피다가 황소기질 같은 강인한 기운이 솟는 명당혈을 발견했다. 우암산이 전체적으로 소가 앉은 형상이라면 그 혈은 배부분에 해당된다. 토정은 제자 박춘무와 함께 그 곳을 확인한 뒤 '이 곳은 장군에게 적합한 곳이니 범하지 말라'는 푯말을 세우고 떠났다. 그 뒤 진천의 조풍수란 사람이 이곳에 이르러 푯말을 뽑아 버리고 조상의 묘를 이전하려하자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황소 우는 소리가 나고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더니 가묘는 검은 바위로 변했고, 조풍수의 눈도 멀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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