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봉산성군립공원
전주시 북쪽의 완주군 소양면에도 송광사가 있고, 이 절로 들어가는 진입로 주변에는 벚꽃 터널이 우거져 있다. 흩날리는 꽃잎에 몸을 싣고 계속해서 위봉산 자락을 향해 들어가면 위봉산성과 위봉폭포, 위봉사, 동상저수지 등의 명소가 기다리고 있어 한 번에 여러가지 다양한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전주에서 진안으로 이어지는 26번 국도를 따라 12km 가량 가면 소양면 송광사/위봉사 방향 이정표가 보인다. 안내판을 따라서 들어서면 곧 송광주유소가 나오고 벚꽃길은 여기서부터 하천을 따라 시작되는데 위봉산에서 발원한 이 하천은 소양천과 합류하여 만경강으로 흘러드는 작은 지류이다.진안 마이산의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할 즈음, 송광사 진입로변 벚꽃은 지대가 낮고 주변 산세 또한 아늑한 연유로 해서 한창 활짝 핀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개화기간은 약 20일 정도이며 벚꽃터널의 길이는 3km 가량 된다.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소양면에서는 매년 4월 중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벚꽃길이 끝나는 지점, 종남산(해발 617m) 동남쪽 자락에 자리한 송광사는 신라 경문왕 7년(867년)에 도의선사가 창건한 절로 그 후 보조국사에 의해 중창되었다. 절 마당 서편에 위치한 십자형 범종각(보물 제1244호)과 대웅전 안에 봉안되어 있는 소조삼불좌상(보물 제1274호)이 볼 만하다. 송광사를 지나 위봉산 방면 고갯길을 올라서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축성했던 사적지인 위봉산성을 지나면 곧 위봉사에 이른다. 백제 무왕 5년(604년) 서암대사가 창건하여 고려 공민왕 8년 나옹화상이 중창한 절로 보물 제 608호로 지정된 보광명전이 눈여겨 볼 만하다. 비구니 도량으로 단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으며 또한 가을이면 온 산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감나무들이 절집의 풍광을 한층 아름답게 가꾸어 놓는다.사찰을 뒤로 하고 소양면과 동상면의 경계를 넘어서면 곧바로 우측 절벽사이로 직하하는 높이 60여m의 위봉폭포를 만날 수 있다. 시간을 내서 위봉산 정상에 오른다면 북쪽의 동상저수지를 필두로, 동쪽 운장산과 남쪽 마이산, 그리고 서쪽으로는 지나온 송광사가 들어앉은 종남산 등이 막힘없이 조망된다.이 산성은 조선 숙종 원년(1675년)에 쌓은 것으로, 둘레가 약 16km에 이르는 대단한 규모이다.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과 조경묘에 있던 태조의 초상화와 그의 조상을 상징하는 나무 패를 피난시키기 위해 이 성을 쌓았다. 실제 동학농민봉기로 전주가 함락되었을 때 초상화와 나무 패를 이곳으로 가져왔다. 성안에는 초상화와 위패를 모실 소형 궁전을 두었으나 오래 전에 헐려 없어졌다. 성의 동·서·북쪽에 각각 문을 냈는데, 지금은 전주로 통하는 서쪽에 반월형 문 하나만이 남아있다. 성안에는 위봉사와 전주 팔경의 하나인 위봉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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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원대흥길 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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