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역사(舍)
철원역은 경원선의 중심역이며 금강산전철의 시발점이 되는역으로, 원래 역이 위치한 곳이 일제감정기 시대에는 춘천과 맞먹을 정도로 번성했던 구철원 시가지라서 기본적인 수요가 큰데다가, 이 역에서 금강산선이 분기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철도 시설 외에도 금강산선의 조차장, 사무실, 전기시설, 여관등이 밀집하여 당시에는 서울역과 비교 대상이 될 정도로 경원선에서 손꼽히는 역 중 하나였다. 남아있는 기록에 의하면, 1928년에 역사를 신축하였고 1934년 3월 9일에는 구내 과선교와 승강장 지붕까지 설치했다고 한다. 경원선은 한일합방 이후 일제가 주민들의 강제 동원과 10월 혁명 이후 추방된 러시아인들을 고용하여 부설하고, 1924.9.16 원산에서 전(全)노선 개통식을 가졌는데 총연장 221.4km 중 철원역에서 서울(용산)까지 97.3km(2시간), 원산까지는 124.1km(3시간)였으며, 철원역에서 내금강까지 운행된 금강산 전철은 116.6km로 4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철원읍 외촌리 철원평야 한가운데 위치했던 철원역의 전체부지는 5만여 평으로서 1930년 무렵에는 역장(서기관급)을 포함하여 80여 명의 역무원이 근무하였다고 한다. 6.25전쟁 중 승강장이 없어지고 급수탑은 폭파되었으며 선로도 대부분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면서 폐역 된 후 방치되었으나 역 구내의 토지는 복원에 대비하여 보전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2006년 5월 3일 역 구내에 통일염원의 침목이라고 쓰인 상징탑이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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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외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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