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사
백제 부흥의 한이 서린 임존산성이 예당호수를 내려 보는 절집, 예산 봉수산(鳳首山) 대련사 사찰에 가까운 임존산성 안에 연못(蓮塘)과 우물(蓮井)이 있어서 큰 연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바로 대련사이다. 현재는 더 큰 연못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당호수가 저 멀리 보이고, 절 앞에 위치한 늙은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700년을 훨씬 넘긴 고목이다. 닭 벼슬을 닮은 봉수산에 위치한 이 대련사는 백제와의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사찰이다. 물론 백제 지역에 위치한 사찰 치고 백제 멸망의 슬픈 사연을 한처럼 지니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이 사찰은 백제가 신라에게 최후까지 항전을 했던 임존산성 가까이에 있어 더욱 신빙성이 높다. 대련사는 백제가 멸망하기 얼마 전인 의자왕 16년(656)에 의각(義覺)ㆍ도침(道琛) 두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더욱이 근처에 위치한 임존산성은 백제의 유민을 이끌어 백제 부흥군을 결성하고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물리쳤던 역사적인 곳인데, 이 때 부흥군을 지휘하여 끝까지 항전을 하게 했던 사람이 이 사찰을 창건한 도침스님이기 때문이다. 창건 이후로도 대련사는 통일신라 때인 845년(문성왕 7)에 무염(無染) 스님이 중창했다거나, 조선 후기 인조 때 중수했으나 숙종 때 화재로 당우 전체가 소실되었다가 영조 때 중수되는 등 그 역사가 깊다.
대표번호
주소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동산2길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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