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암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필암서원(사적지 제242호)은 1590년 하서 김인후(1510-1560)의 후학과 호남 유림들이 중심이 되어 건립되었으며, 1786년 하서의 사위이자 문인인 고암 양자징(1523-1594)을 추배하였다. 특히 필암서원은 1659년 필암으로 사액을 받았으며, 하서 김인후 선생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점에서도 이 지역의 선비 문화를 대표하는 서원이다. 그리 높지 않은 유민산이 뒤를 감싸고 있는 가운데 평지에 자리 잡은 필암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 공간과 교육 및 학문 수련의 공간, 휴식공간 그밖에 장서 보관 기타시설 등 조선시대 서원의 기본구조를 잘 갖추고 있다. 특히 확연루의 현판 글씨는 우암 송시열이 직접 쓴 글이다. 필암서원은 옛 규모를 잘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보물 제587호로 지정된 고문서(노비보, 원장선생안, 집강안, 원적, 봉심록, 서원성책 등)와 인종이 하서 선생에게 하사했다는 묵죽도, 하서유묵 등 60여건의 자료가 여전히 남아있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전국 서원 중 47개소만 남게 되었는데 그 중 미훼철 서원이며, 일제강점기나 6.25사변 때에도 피해를 면한 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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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로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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