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울산)

신흥사(울산)

함월산 신흥사(含月山 新興寺)는 울산광역시 북구 대안동 739변지에 소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푸르른 녹음 따라 함월(含月)의 골짜기로 들어서면, 신라의 선덕여왕 당시에 설립된 고찰 신흥사가 자리하고 있다. 신흥사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후 당나라의 공격을 받을 때 문두루비법(文豆婁秘法)으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명랑조사(明朗祖師)가 세운 사찰이다.건흥사의 창건주가 신라 호국불교를 지표로 삼은 명랑조사였다는 사실은 호국도량으로서 신흥사의 면모를 짐작케 한다. 문무왕 당시 신라가 만리성을 쌓는 동안 신흥사에는 승병 백여 명이 머물면서 무술을 닦았다고 하니, 이 절이 초기부터 승병과 관련된 호국도량임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양란 때는 승병들을 모아 전투에 참가하여 호국의 의지를 불태우고 군량미를 제공하는 등 울산지역 승병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함으로써 명랑조사의 굳건한 뜻을 이어왔다.이후 6.25사변 당시에는 남부군 활동지로서, 지리산 자락의 여러 사찰들처럼 수많은 경전과 판각이 사라지고 폐허가 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고목 아래에 앉아 고찰의 방문을 물을 때 낯선 객의 모습에 하늘은 금새 흑색으로 바뀌고 동쪽에서 소용돌이가 불어와, 마치 명랑스님이 부린 조화와 같다. 울산의 호국도량 신흥사를 찾아가는 길은 조사가 쳐놓은 문두루비법이 펼쳐져 있는 듯, 미로를 헤매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대표번호

신흥사 052-295-7522


주소

울산광역시 북구 대안4길 280 (대안동)

Tip.운영사항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거나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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