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한라산에 떨어진 빗방울은 대부분 땅속으로 스며들어, 땅속에서 오랜시간이 지나면 태초의 물처러 깨끗하고 정화된 상태로 다시 세상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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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라산에 스며든 비가 대수층을 흘러 바닷가 마을에서 솟아 오르는 것을 용천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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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오래 머물렀던 물이라 얼음처럼 시원해서 이를 확용하여 목욕탕이나 여름 물놀이 장소로 만든 곳들이 있는 데, 그중 하나가 바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만들어진 천연 해수욕장 논짓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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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짓물이라는 명칭은 용천수가 해안과 가까운 곳에서 솟아나 농업용수나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서 '물을 그냥 버린다(논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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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짓물은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많아 둑을 막아 풀장과 샤워장이 설치되어 있고, 근처에는 식당과 카페도 즐비해있어 허기진 배를 금방 채울 수 있어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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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예래 생태 마을 체험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맨손으로 넙치를 잡는 등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논짓물은 바당올레(바다올레)인 올레길 8코스 '월평-대평 올레'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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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쭉 뻗어있는 예래해안로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트래킹이나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에 논짓물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