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신진도리 안흥항에서 배를 타고 2시간정도 가면, 일명 서해의 실크로드로 불리는 부엌도, 정족도, 궁시도, 란도를 지나 정열의 섬 병풍도가 보입니다. 몇 길 물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닷물과 병풍을 두른듯한 생김새가 한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움에 말을 잇지 못하는데, 잔잔한 양탄자 위에 동백꽃 수를 놓고 온갖 삼라만상의 조화를 벽면에 모아 한 점의 조각품처럼 보입니다. 특히, 봄에 만나는 병풍도는 생명력이 있어 더욱 좋은데,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 이름 모를 생명체들이 쉴 새 없이 몸부림을 치고 살포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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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70-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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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길 44-63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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