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태실
* 퇴계 이황의 조부가 세운 가옥, 퇴계태실*이 건물은 1454년(단종 2)에 퇴계선생의 조부인 계양공(繼陽公)이 건립하였다고 전하는 가옥이다. 그 후 퇴계의 14대손인 가원(家源)에 의해 중수되었고 1930년대 전면개축이 있었다. 당호는 몸채 중앙에 돌출된 방에서 퇴계선생이 태어난데서 비롯되었다.솟을지붕의 대문인 성임문(聖臨門)을 들어서면 정면에 노송정(老松亭)이 자리하고 좌측으로 □자형 정침이, 노송정 우측에 사당이 배치되어 있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볼 때 전면쪽에 사랑을, 배면쪽으로 정침을 주면서 좌우에 익사를 거느린 □자형을 이루고 있다. 溫泉精舍(溫泉精舍) 라는 편액이 걸려있는 전면과 우익사에 걸쳐 펼쳐진 사랑은 모서리의 마루방을 기점으로 하여 큰사랑과 작은사랑이 나누어져 있으며, 정침부분은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들이고 좌측 모서리에 부엌을 두었다. 정침마루에 걸쳐 내정쪽으로 1칸 온돌방과 퇴칸을 두고 삼면에 계자난간을 돌려 누형식(樓形式)으로 꾸민 예는 흔치 않으며 여기서 퇴계선생이 태어났다 한다. 태실 루마루 상부에 '시세청명일 14대손 가원'(是歲淸明日 14代孫 家源)이 쓴 중수기가 걸려있다.노송정은 배면과 우측면을 판벽과 쌍여닫이 판장문으로 폐쇄되고 전면이 개방된 6칸 마루와 좌측에 2칸의 온돌방과 앞쪽으로 1칸 규모의 퇴칸을 돌출시켰다. 방과 대청과는 4분합들문을 달아 개방성을 높였다. 노송정 우측에 토장을 돌리고 전면에 사각문을 세운 사당은 일반적으로는 □ 자 정침의 우측 뒷쪽이나 사랑부분과 근접되면서 동선을 구획할 수 있는 곳에 설치되는 것이 상례인데 반해 여기서는 □자 정침과는 상당히 떨어져 배치되어있다. 전면에 퇴칸을 두고 우물마루를 깐 3칸을 통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치장을 하지않은 매우 간결한 3량 굴도리 집이다. 약 60여년전 개축되었다고는 하나 조선 사대부가의 기본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태실과 같은 독특한 기능을 가진 방과 상류주택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주거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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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중마길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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