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오봉산

벌교읍에서 2번국도를 타고 보성읍으로 향하여 득량면으로 들어서면 도로 왼쪽으로 너른 벌판이 펼쳐지고, 그 끝에 우뚝 솟은 산이 두개 보인다. 예당벌과 오봉산이랑 지명이 붙어있는 산들인데, 이곳 사람들은 왼쪽은 오봉산, 오른쪽은 작은오봉산(284.2m)라 부르고 있다. 다섯 개의 위성봉을 거느리고 있는 작은오봉산은 가까이 가면 정상부 오른쪽에 바위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책상바위라 불리는 바위로 주민들은 이 바위를 보고 성장한 덕분에 인재가 많이 나왔다 자랑하곤 한다. 특히 철도길에서 바라보는 자라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특이하다.오봉산은 한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이다. 1949년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 명이 군경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 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서야 오봉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전해진다.


홈페이지

tour.boseong.go.kr



주소

전남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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