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예천)
* 깊은 산세에 있는 조용한 사찰, 보문사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수계리 학가산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이다. 예천 보문사는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단양, 봉화, 영주를 지나 경상도 내륙 깊숙이 위치해 큰맘을 내야 찾을 수 있는 도량이다. 예천IC를 나와 예천읍 방향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우회전, 지나온 고속도로를 마주보며 10분쯤 가다보면 ‘학가산 보문사’라는 팻말을 보게 된다. 이곳에서 2.5km쯤 논밭 사이로 난 콘크리트길을 따라가면 휘어진 소나무들과 잡목들로 잘 어우러진 산길 중간에 보문사가 있다. 중창주인 보조국사 지눌이 『화엄경』을 읽다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유명한 보문사는 부처님 말씀의 사섭법 중 하나인 동사섭(同事攝)을 실천하는 도량이다. 시골마을,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중턱에서 지역민과 함께, 지역민 속에서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절집이 특별한 곳이라기보다 이웃인 듯한 느낌이 나는 곳이다. 보문사 사적비에도 있듯 비록 웅장하고 위용을 갖춘 당우는 없지만 스스로 큰 욕망을 자제하고 작은 것을 자족하여 큰 것을 다스리는 지혜와 넉넉함이 있고, 멋을 부리는 기교와 세련된 조각은 없지만 앉고 누워서 정적삼매를 이루는 데 지장이 없는 당우와 요사가 신축되고 복원된 곳이다. 보문사는 대찰이라 위축됨도, 쇠락해 불편함도 없이 외갓집같이 마음을 편히 내려놓고 부처님을 뵐 수 있는 그런 절집이다.* 보문사의 창건 배경 및 유래 *「학가산 보문사 사적비」에 창건, 설화, 연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타나 있다. 학가산은 태백산맥 줄기 가운데 아름답고 덕성을 갖춘 영산이다. 천하의 신령함이 이곳에 모이고 상서로운 기운이 널리 펼쳐져 있음을 신라 문무왕 16년인 서기676년 의상대사가 발견하였다. 이후 구름을 꾸짖고 숲을 헤쳐서 산을 열고 일승(一乘)의 원지(圓旨)를 받들어 정법의 깃발을 세워 삼승(三乘)을 회통(會通)하는 가람을 세우니 바로 이곳이 보문사이다.
대표번호
주소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보문사길 243 (보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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